엄지원 2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그리고 빠삐놈 .. )

독립군이 만주에서 활동할 때 우린 이렇게 간지나게 놀았어요 정도의 메시지 였습니다. 말도 안되는 내용이긴 하지만 영화가 보여주는 노가다식 비쥬얼에 내심 감탄하면서 봤어요. 짝패를 봤을 때 느꼈던 그런 감정과 비슷한데, 그럴듯한 CG가 넘실대는 영화 세상에서 몸을 내동댕이 쳐가면서 보여주는 노가다 액션은 볼 때마다 늘 가슴한쪽이 뭉클해지더라구요. 찍는 사람도, 출연하는 배우들도 고생 많이 하면서 찍은 영화라는게 느껴진달까요. 이 영화는 극장에서 봐주셔야 느낌을 제대로 전달받을 수 있습니다. 더울 땐 그저 시원한 극장에서 콜라 쪽쪽 빨아 먹으면서 호쾌한 액션영화 보는 것만큼 좋은게 없는 것 같아요. :) p.s : 그나저나 정우성 씨. 연기 참 많이 늘었네요. 이제 구미호에서 보여준 어색한 연기따윈 모두 잊..

극장전

봐라. 이것이 현재의 젊은 남성이다. 한심스럽지? 찔리지? 그러니까 생각을 바꿔라. 비관적인 생각과 남 탓만 하는 속좁은 마음따윈 집어치우고 좀 더 생각을 하면서 사람답게 살아봐라. 삶은 그렇게 소중한거야. 정도의 메시지라고 보여졌습니다. 상당 부분 찔리네요. 그래서 보면서 내내 민망스럽기도 하고, 불쾌하기도 하고 .. 중간에 너무 민망해 할까봐 '작은거 하나라도 비슷하면 자기 얘기라고 생각하잖아요. 전부 자긴 중요하니까요.' 라고 위로를 해주긴 하지만, 이미 상처 받았어요. -_- 이런 대사로 영화는 마무리를 짓습니다. "이제 생각을 해야겠다. 정말로 생각이 중요한것 같아. 끝까지 생각하면 뭐든지 고칠 수 있어. 담배도 끊을 수 있어. 생각을 더 해야돼. 생각만이 나를 살릴 수 있어. 죽지않게 오래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