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연 2

세븐데이즈

복수는 잔인하게 해야하는 거에요. 정도의 메시지 였습니다. 시나리오, 배우들의 연기, 연출, 미술, 영상 전부 너무 멋집니다. 극장에서 못본게 한스러울 정도네요 :) 감독이 구타유발자들의 극본을 썼던 사람이던데 영화도 멋지게 만드십니다 그려. 마지막 김윤진의 선택을 망설이던 그 눈빛을 쉽게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도덕과 정의감으로 법률 변호를 맡는게 아닌 승률을 위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변호를 맡는 법조계의 현실 때문에 말이죠. 어쨌든 이 영화 강추입니다. 안보신 분들은 꼭! 챙겨보세요!! :D (구구절절하게 좋았던 부분을 이야기하고 싶지만 스포일러가 될까봐 꾹 참아봅니다.)

구타유발자들

폭력은 또 다른 폭력을 낳고 그 결과는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메시지 입니다. 이 영화가 주는 매력은 상당했어요. 몇가지 소품 만으로 공포감, 답답함, 불안감을 꾸준히 유지하거든요. 10명도 채 안되는 출연 인물로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게 놀라울 따름입니다. 폭력의 포악성을 너무 적나라하게 느끼게 해주기 때문에 영화를 보고 남은건 끔찍함이었습니다. 이정도의 영화가 극장에서 상영되었다는 것만으로도 한국 영화계가 얼마나 많이 개방적이 되었는가 느낄 수 있습니다만 두번은 보고 싶지 않아요. 정말 좋은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제 블로그에선 추천하고 싶지 않은 첫번째 영화가 되는군요. 영화 내용을 떠나서 차예련이라는 여배우 참 예쁘더군요. 조만간 대스타가 될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