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영화계에서 무협/환타지 영화제작중 이라는 뉴스를 볼때마다 내 가슴 한구석이 서늘해지며 '이거 또 이상한 영화 나오는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게 되는건 분명 퇴마록 때문일거다. 원작을 감명깊게 보고 영화화 되었다는 소식에 한껏 기대하고 극장을 찾았던 어린 녀석의 가슴엔 감독에 대한 원망의 피멍이 들며 '한국영화 짜증나!'라는 주화입마 상태에 빠지게 될 정도로 개판으로 만들었었다.(그런 시행착오 끝에 좋은 영화가 나온다는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고 또 중요한 과정이라는것에 동의한다. 하지만 그건 시행착오 정도의 수준이 아니었다는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_-) 그래서 아라한 장풍대작전을 보기 전에도 역시나 상당한 긴장감이 들었었다.무협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설정과 소재였기에 찬사보단 야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