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2

GP506

제초작업할땐 풀독을 조심하세요 정도의 메시지 였습니다. -_- GP는 휴전선 안쪽에 북한과 300미터 거리에 설치된 최전방 초소를 말합니다. 한번 들어가면 3개월동안 나올 수 없죠. 거기서 일어나는 일들을 통해 인간의 나약함과 권력욕의 희생 도구로 추락해버린 군인들을 표현하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만 원인도 마무리도 영 엉성한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특수효과는 괜찮더군요. 피 범벅에 머리가 깨져 뇌수가 막 흘러나옵니다. -_-;; 감독이 알포인트를 제작한 공수창 감독인데 군대 관련 영화만 계속 만드는군요. 어쨌든 보고 싶으신 분들은 나중에 DVD 나오면 그때 보세요. 잔인하니 가능하면 낮에 보시구요. :)

쏜다

우리나라에서 잘먹고 잘살려면 법을 무시하세요. 정도의 메시지 였습니다. 어쩌면 우리나라에서는 태어나면서부터 지겹게 듣는 얘기인 바르게 살아라, 남한테 피해주지 말고 살아라, 남이 보던 안보던 질서를 지켜라 라고 얘기하는것이 개인의 행복과 국가 치안 유지의 목적이라기 보단 나쁜 놈들이 남을 속이고 빼앗을 수 있는 환경 구축을 휘한 대한민국 3%의 잔꾀일지도 모르겠어요. 바르게 살고 남을 위하고 속이지 않으며 살아도 결국 잘사는 건 각종 편법으로 돈을 벌어 위장전입한 후 자신의 자식에게 좋은 교육을 시켜 부를 대물림하는 인간들이니까요. 그런 현실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그래서 그런 현실을 겪고 느끼고 알고 있어도 다시 한번 씁쓸하게 느껴지네요. 하지만 메시지를 떠나서 영화의 내용으로만 보자면 속 시원한 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