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위 4

국가대표

비인기 종목은 서러워요 정도의 스포츠 영화의 공통 메시지 였습니다. 생각보다 괜찮은 영화였어요. 근래 본 우리나라 영화중엔 제일 괜찮은듯 싶습니다. 추격자에서 열심히 뛰어다니던 모습을 보여줬던 하정우 씨의 연기도 좋았고 살인의 추억에서 송강호 씨를 따라하던 꼬맹이로, 효자동이발사에선 안쓰러운 아들역으로 제게 강렬한 인상을 보여줬던 이재응 군의 어느덧 많이 커버린 외모와 연기도 반갑고 좋더군요. :) 특히 구타유발자들에서 예쁜 모습을 보여줬던 차예련 씨 다세포소녀에서 예쁜 모습을 보여줬던 이은성 씨는 자체발광 포스의 경지에 올랐습디다. :) 꼭, 극장에서 보실 필요는 없지만 극장에서 보셔도 후회는 없으실 영화니 챙겨보시도록 합시다.

바르게 살자

일 시킬 때는 사람 봐가면서 시키세요 정도의 메시지 였습니다. 예전에 이란 영화를 보고 장진 감독 영화는 절대 극장에서 보지 않겠다 라는 말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말을 깨고 그만 극장에서 보고야 말았습니다. 이 영화 평이 참 좋은데 궁금해서 참을수가 있어야 말이죠. -_-; 어쨌든, 굉장히 재밌었습니다. 정재영 씨의 우직한 연기도 좋았지만 감초들의 엇박자 개그(호흡을 일순간 흐트러트리며 딴소리 하는 류)가 너무 웃겨서 시종일관 웃었습니다. 정치권에 대한 이야기도 좀 들어가 있긴 했는데, 차라리 빼는게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나라에서 어느새 유도리 있게 산다라는건 정해진 법 테두리 안에서 융통성 있게 행동하는 것이 아닌 편하게 살기 위하여 정의를 외면하는 일이 되어버린 씁쓸한 것이죠. 그래서..

김관장 vs 김관장 vs 김관장

무술도장을 운영하려면 중국집 주인아저씨한테 잘보이세요 정도의 메시지 였습니다. 나름대로 참신한 소재라고 생각해서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어처구니 없음의 절정을 달리더군요. 절대로 극장에서 보지 마세요. :( 매일 계좌에 1억원씩 입금이 되기 때문에 돈을 쓰지 않으면 계좌가 터져버린다거나 인생을 거침없이 낭비해 버리겠어! 라고 비뚤어진 인생 각오를 가지신 분은 보셔도 좋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던 그때 뒷자리에 앉아있던 어느 남자분이 같이 온 일행들에게 하는 얘기가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미안해 ...." 그 분이 이 영화 보자고 했었나 봅니다.

미녀는 괴로워

성형한 가수들은 걸리기 전에 밝히세요. 그럼 성공할 수 있어요. 정도의 메시지로 느껴졌습니다. 자신의 뚱뚱한 외모를 비관하면서 야밤에 삼겹살 먹고 씽크대 구석엔 밤에 먹을 라면이 한가득인것 까진 그런 사람들 많으니까 그냥 그러려니 해도 도대체 왜 잘생기고 돈많고 성공한 주진모를 좋아하는건가요. -_- 성형 안해도 노래 잘해서 성공한 빅마마 같은 케이스도 있는데 굳이 강한나를 성형후에 성공시키는건 결국 성형을 부추기는 꼴밖에 되질 않는다는 생각만 들더이다. 참, 중간에 내 여자는 절대 성형하면 안돼라고 생각하는 남자들의 생각을 꼬집는 부분이 있던데 스토리부터 좀 제대로 만들고 꼬집으세요. 이도저도 아니면서 중간다리에 걸쳐 은근슬쩍 좋은 사람인척 하는 행동들이 더 안좋아 보입디다. 도대체 이 영화가 뭐 대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