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의 일이었습니다. 방안에서 웹서핑을 하며 킬킬 거리던 푸리아에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더랬지요. "도련님~!! 도련님~!!!!!!" 형수님의 4옥타브를 넘나드는 다급한 목소리였습니다. 무슨일일까 궁금해졌습니다. 다리다친 푸리아에에게 밤늦게 꼬리곰탕 만들어주시겠다고 하시다가 주무시는 바람에 냄비 홀랑 태우고 집까지 태워버릴뻔했던 일 이후로 형수님의 다급한 목소리는 처음 듣습니다. 잽싸게 대답하고 형수님이 계신곳으로 다리 질질 끌면서 갔지요. "도련님~! 집에 쥐가 들어왔어요~!! 어떡해~ 어떡해~ 쇼파밑으로 들어갔어요~" 훗. 겨우 쥐따위에 저렇게 호들갑을 떠시는 형수님이 귀여워 보입니다. 라고 대답할 수 있었어야 터프가이 푸리아에의 이미지에 걸맞겠지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푸리아에의 유일한 아킬레스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