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재훈 3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메시지는 똘아이를 조심하세요 정도가 되겠군요. 물론 김승우 같은 캐릭터가 대한민국 남자 중에서 전혀 없다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과연 저 캐릭터를 가지고 상업 영화를 만든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게다가 러닝타임은 왜이리 긴지 .. 방광 터질뻔 했습니다. -_-; 제 기준엔 올해의 쓸데없는 영화 중 하나로 기억될 것 같군요.

맨발의 기봉이

말아톤 코믹버전이었습니다. 신현준 이라는 배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안보려고 했었습니다만, 하늘같은 어무이께옵서 기봉이를 강력하게 원하셔서 결국 보게 되었네요. 영화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말아톤보다 먼저 나왔더라면 좋은 평가를 받았을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말아톤과의 차이점은 말아톤에선 장애를 가진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노력과 희생을 강조했다면, 맨발의 기봉이는 장애 여부에 상관없는 부모와 자식의 마음을 보여주었다고 봅니다. 김수미 씨의 할머니 연기는 전원일기에서부터 감동(?..!)을 느꼈으니 별다르게 언급할 필요는 없겠고, 제가 불신했던 신현준 씨의 연기가 참 좋았습니다. 장애우 연기를 해야하니 어쩔 수 없었겠지만 영화 초반부에 발음을 잘 알아듣지 못해서 좀 답답했던 것만 빼면 .. 그리고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