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을 하다보면 참 웃긴 상황이 발생합니다. A와 B는 둘다 제 상사입니다. A는 일을 벌리기 좋아하며 추진력이 있고 여러 사람과 친하게 지내는 캐릭터 입니다. B는 프로세스 중심의 업무 방향을 좋아하며 내성적이고 특유의 고집같은 것이 느껴져서 이 사람은 어떤걸 맡겨놔도 꾸준히 할 것 같습니다. 입사 당시 전 A에게 업무에 대한 프로세스를 배우고 보고 체계를 세우도록 지시받았습니다. 그래서 A와 친해지고 업무에 대한 포부와 진행 계획을 공유하며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만은 회사 내부에서 어떤 얘기가 오고 갔는지 어느날 갑자기 제 상사가 B라고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일은 A와 진행해야 될 것이 많았으며 B 역시 그것에 대해 별다른 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보니 보고 체계가 애매모호해 졌습니다. 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