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 4

XIII The conspiracy

믿을놈을 믿으세요 정도의 메시지 였습니다. 한 남자가 대통령을 암살합니다. 그리고 기억을 잃게 되지요. 자신이 누구인지, 왜 그런일을 벌였는지, 배후가 누구인지 등등을 알아가는 설정입니다. 어디서 본듯한 설정이라구요? 본 아이덴티티 아니냐구요? 매우 비슷하지만 아닙니다. 우리의 주인공이 더 쎕니다. 그냥 다 이기는 거셈 .. -_- 사실 겉으로 보이는 설정은 매우 흡사하지만 안의 내용은 전혀 다릅니다. 이 드라마에서 알려주고자 하는 내용은 미국내 방위 시스템의 문제점과 정치인들의 비도덕함, 위기에 대한 군중 심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거든요. 이 드라마는 미국 NBC에서 2008년 10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총 4부작으로 방영 되었습니다. 국내에선 캐치온이 올해 2월에 방영을 해줬었네요. :) 나름 재미..

Surface

사람과 바다는 비슷한 점이 참 많습니다. 지구의 2/3는 바다가 차지하고 있고 사람의 2/3는 물이 차지하고 있지요. 또한, 바닷물 속에 들어있는 염분의 비율과 사람 몸속에 들어있는 염분의 비율이 비슷하다고 합니다. 바다에서 들을 수 있는 파도소리는 사람이 엄마 뱃속에서 듣는 엄마의 심장소리와 비슷하다고 하네요. 그렇지만 우리는 바다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우리가 알고 있는 바다 생물은 전체의 10% 밖에 안될 정도로 우리는 바다에 대해서 아는게 아직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바다를 바라볼 땐 크게 두가지의 감정을 느끼는 것 같아요. 나와 닮은 오랜 친구를 만났을 때와 같은 편안함, 아직 잘 모르는 거대한 적을 만난 것 같은 공포심 말이죠. :) Surface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바다괴물에 사람..

Life

누군가의 모함으로 15년간 억울하게 감옥생활을 했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그리고 15년 후, 그것이 무죄였다며 풀려나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Life는 한 경찰이 살인 사건에서 억울하게 죄를 뒤집어 쓰고 15년간 감옥생활을 하던 중 한 변호사의 도움으로 무죄 판결을 받아 나온 이후 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국가로 부터 거액의 손해배상을 받고 다시 형사가 된 주인공은 범죄자들을 대하는 태도가 일반 형사들과는 많이 다릅니다. 그들의 절박함을 이해하는 눈빛에서부터 시작하죠. Life 라는 제목을 볼 때마다 종신형을 받아 삶을 포기했다가 무죄판결로 인해 다시 삶을 되찾는 주인공을 대변하는 것 같아 참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 형사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챙겨보세요. 재미있습니다. 훗훗. 이 드라마..

Heroes

평범한 소시민으로 살던 사람들이 자신들의 능력을 깨닫고 세상을 구하기 위해 하나 둘 모여서 능력 발휘 하는 내용의 드라마 입니다. 캐릭터 구성을 보면 호스피스 간호사, 치어리더, 범죄자, 꼬마녀석, 정치인, 가정주부, 경찰, 교수, 회사원, 화가 등등 다양한 직업군을 갖고 있고 어떻게 보면 해당 캐릭터와 왠지 안어울리는 능력들을 갖고 있습니다. -_-; 예를 들어, 하늘을 나는 정치인이라던지 절대 죽지않는 치어리더가 대표적입니다. 생각을 읽는 정치인, 누구던지 유혹할 수 있는 치어리더가 더 잘 어울릴 것 같지만, 이런 어울리지않는 능력 연결 구조가 이 드라마를 좀 더 재밌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캐릭터 중에선 시공간을 넘나드는 히로 나카무라가 가장 애정이 갑니다. 긴장감으로 무거워질 수 있는 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