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낙서 162

책상 정리

요즘 아침형인간(아첨형인간 아님)이 된 관계로 밝은 아침 햇살에 눈을 뜨자마자 세수도 안하고 여기저기 긁적거리며 컴퓨터를 키려는 순간 모니터 화면 정 가운데 떡 하니 붙어있는 분홍색 포스트잇을 발견했다. "책상 좀 치워라. 이 더러운 인간아!! - 이쁜 누나가 -" ..... -_- 다른 문구는 눈에 안들어오고 -이쁜 누나가- 라는 부분만 눈에 들어왔다.아침부터 향 정신성 의약품에 손을 댔나보다. 맨정신에 저런 얘기는 하기 힘들텐데 .. -_- 어쨌든 책상을 둘러보니 조금(?..!) 지저분 하긴 했다. 흠 .. 치워볼까나 .. 치우다보니 3개월전 전화를 받으면서 긴급하게 적었던 쪽지도 발견하고 굳어서 쉽게 바스러지는 놋데 자일리톨껌도 발견했다. -_-;; 2시간 조금 넘게 구슬땀 흘리며 책상위를 다 치워..

안좋은 추억이라지

Mr.Blog... 지금은 아니지만 예전에는 철썩같이 믿었던 얘기 있나요? 블로그씨는 무조건 잘 먹으면 쑥쑥 큰다는 말을 믿은게 잘못이였어요.글쎄. 철썩같이 믿었던 얘기라. 내 삶의 첫번째 배신감은 설날에 받았던 세뱃돈이었던걸로 기억해. 친척이 많은 편이라 설날은 돈이 꽤 많이 생기는 날이었거든. 스케쥴표(그 어린나이에 -_-) 작성해서 친척집 돌아다니면 30~40만원은 거뜬했었어. 우리집만 그런건지 다른집도 그러는건지 (아마도 다 그렇겠지) 세뱃돈을 받으면 엄마가 하는 말이 있잖아. "돈을 그렇게 가지고 있으면 잊어버릴수도 있고 나쁜 사람들이 뺏어갈수도 있으니까 그 돈은 엄마가 저축해둘께" 그때만 하더라도 순진했던 난 엄마한테 돈을 고스란히 주고 평소 갖고 싶었던 장난감을 살까말까 하는 고민을 하며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