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호 4

식객

나쁜짓하면 모든걸 잃을꺼에요. 정도의 도덕책 메시지 였습니다. 허영만 씨의 만화중에 워낙 유명했던 식객을 영화화 한것이라 나름 기대감을 안고 봤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영 성에 안차는군요. :( 뚝뚝 끊겨버리는 흐름과 엉성한 에피소드 배치탓에 몰입이 잘 안되더군요. 게다가, 이하나 씨의 어색한 연기는 .. oTL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봐야 하는 이유는 보는 내내 군침흘리게 만드는 멋진 음식들이 나오고, 예쁜 소들도 나오고, 허영만 씨의 까메오 출연이 있기 때문입니다. :) 그냥 할일 없을 때나 약속장소에서 친구를 기다리는데 친구가 2시간 정도 늦을것 같아 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을 때 보시면 됩니다. -_-

즐거운 인생

억울하고 응어리진 남자분들은 밴드하세요. 그럼 기분은 좀 나아질꺼에요 정도의 메시지 였습니다. 좋은 영화였어요. 중간중간 오바스럽지 않게 섞인 농담도 좋았구요. 음악도 명곡들을 약간 편곡한 수준이라 듣기 좋았구요.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다가왔던 장면이 있었는데 바로 장례식 장에서 타짜에서 짝귀로 나왔던 주진모 씨와 아귀로 나왔던 김윤석 씨가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당대의 도박꾼들이 나란히 앉아있으니 (더군다나 아귀는 짝귀의 귀를 잘라버렸;;) 묘하게 재미있더라구요. 게다가, 김상호 씨는 타짜에서 주인공인 고니에게 사기를 쳐 타짜의 길로 들어서게 했던 박무석의 역할이었구요. 타짜 3명이 음악을 하고 들으며 즐거워 하는 영화가 되어버렸어요 .. -_-; 한가지 아쉬웠던건 BGM으로 쓰인 음악을 전부 ..

타짜

뭐든지 한가지만 잘하면 돈 많이 벌 수 있어요. 정도의 메시지가 되겠군요. 허영만 씨의 만화 원작을 소재로 나온 영화라는 부분에서 타짜를 보기전부터 예전 박상민 씨가 주연을 맡았던 48+1 과 자연스레 비교하게 되었습니다. 48+1은 애초에 타짜보다 먼저 만든 만화였고 원작의 내용자체가 우울했던 것이라 타짜 처럼 도박중독자도 노력하면 손 씻고 살 수 있다는 희망적인 내용과는 동떨어져있긴 했지만 영화로 만들어지면서 내용과는 상관없이 한번 더 우울한 단계에 진입하게 되었죠. (화투장만 벽에 던져 꽂으면 타짜냐 -_-;) 영화 타짜는 원작의 내용에 충실하면서도 사건 시간의 재배치와 등장인물이 압축되면서 같은 이야기지만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듯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김혜수 씨의 뒷모습도 오랜동안 기억속에 남을..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메시지는 똘아이를 조심하세요 정도가 되겠군요. 물론 김승우 같은 캐릭터가 대한민국 남자 중에서 전혀 없다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과연 저 캐릭터를 가지고 상업 영화를 만든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게다가 러닝타임은 왜이리 긴지 .. 방광 터질뻔 했습니다. -_-; 제 기준엔 올해의 쓸데없는 영화 중 하나로 기억될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