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현 2

킹콩을 들다

역도는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이 하는데 잘 다치는 운동이에요 정도의 메시지 였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데, 스토리도 감동도 그냥 그랬어요. 그냥 조안이 이상한 파마해서 아줌마 같구나; 정도의 느낌만 받았달까요. -_-;국내에서 스포츠를 소재로 한 영화는 항상 우리 되게 힘들어, 그러니까 관심 좀 가져줘. 이 정도 현실에 이런 결과 내는게 대단하지 않아? 라는 말만 되풀이 하는 것 같아서 좀 식상해졌어요.관심을 주던 말던 우린 즐거워. 조낸 잘하거든. 관심이 생기면 좀 둘러보던가. 응원하지 않고서는 못배길껄? 정도의 자신감 넘치는 메시지로 변해야 될 시점도 아닌가 싶어요. 아. 이번 영화부터 저작권 관련법이 무서워 영화 포스터 편집 이미지는 삽입하지 않기로 했어요.이미지 편집 하는것도 귀찮았는데 잘됐..

음란서생 (淫亂書生)

말이 없는 사람은 생각이 많고, 행동하지 않는 사람은 하고 싶은 일이 많겠지요. 음란서생은 양반이라는 체통을 가장한 규제 때문에 억눌려 있던 변태성을 음서(淫書. 소위 야설)를 통해 발산 시키는 소위 배운자들의 이중성에 대하여 유쾌하게 비꼽니다. 올드보이의 명대사가 있죠. 사람은 상상하기 때문에 비겁해진다. 이 말은 사람의 상상력이 얼마나 크고 현실적이고 또 초 현실적이 될 수 있는지 잘 나타내죠. 하나의 단어와 이어지는 상상. 또 그 상상을 예측한 반전으로 주는 재미가 이 영화엔 잘 녹아 있습니다. 왕의 남자 같은 동인지 사극버전 내용보단 음란서생의 유쾌한 상상 포르노가 전 더 성공했어야 할 영화가 아니었나 합니다. 한석규씨는 간만에 영화 제대로 골랐군요. 미스터 주부퀴즈왕도 나쁘지 않았지만 200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