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진 2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아줌마들 무시하지 마세요. 되게 잘해요 정도의 메시지 였습니다. 전 이른바 비인기 종목의 스포츠에 별다른 관심이 없습니다. 그저 룰 정도만 알지요. 올림픽이 끝나면 사람들도, TV도 좋은 성적을 거둔 비인기 종목에 대해 국민들이 관심을 기울여줘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적은 인구로는 그 많은 비인기종목을 다 관심가질 수가 없습니다. 스포츠에 있어서 종목이라는 건 꾸준한 관심을 가져줘야 발전하는 것인데, 먹고 살기 바쁜 와중에 국민들이 모든 스포츠에 관심을 가지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죠. 핸드볼은 동유럽 쪽이 잘하죠. 시장도 어느정도 있고 팬도 많고. 그럼 선수들이 동유럽으로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영화의 스토리가 스포츠 영화로써는 더 맞는것이 아닌가 합니다. ..

밀양

결국 종교가 아니라 곁에 있는 사람이 마음에 평안을 주는거에요 정도의 도덕 교과서 메시지 였습니다. 기독교(영화에서는 개신교를 타겟으로)에서 믿는 그 외국분이 사랑을 주신다고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느물거리며 바보같이 전도연 씨를 쫓아다니는 송강호 씨의 존재가 전도연 씨를 편하게 만들어줍니다. 전 종교가 정치를 위해 태어난 하나의 수단으로 믿고 있는 녀석이라 그런지 영화의 메시지는 상당히 맘에 들었습니다만은, 영화속에서 나오는 개신교의 모습조차 보기가 싫어서 보는 내내 불편했어요. 내용을 떠나서, 송강호 씨와 전도연 씨의 연기가 참 멋집니다. 이 양반들이 괜히 A급 배우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종교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분과 배우들의 연기력을 무엇보다 사랑하시는 분들은 보세요. 후회 없으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