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3

Doom

실험을 빙자하여 살아있는 생명에 가해지는 유전자 조작에 대한 우려의 시선 정도로 메시지가 압축되겠네요. 저의 경우 조금만 해도 멀미가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3D 게임 Doom III 를 영화화 한 것인데 게임의 세계관과 분위기를 잘 살렸다고 생각됩니다. 게임을 해보지 않은 분들은 이 링크를 클릭하시면 대충 분위기를 아실 수 있을겁니다. (밤에 보기엔 무서울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tt_lesstext="줄이기"> 후반 부 게임을 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연출은 꽤 재미있는 아이디어 였다고 보구요. 영화 속에서 보여지는 테크놀러지(대상을 분자화 하여 다른 장소로 보내는 순간이동기술, 나노 벽 등)들과 육중한 느낌이 드는 CG는 탄성이 나오더군요. 유명한 프로레슬러 였던 The rock을 보는 것도..

Land of the dead

이 영화는 바보같이 당하던 서민들의 반란 정도로 이 영화의 메시지를 정리할 수 있겠네요. 기존의 좀비 영화들이 건슈팅 게임 같은 느낌과 인간의 잔혹성에 대한 메시지를 보여줬다면, 이 영화는 정치권과 기득권, 그리고 그런 기득권에 편입되고자 남을 짓밟는 이들을 바라보는 감독의 시선을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이했어요. 이런 시선을 가지고 영화를 만들어서 그런지 영화는 엄청나게 강하군요. 너네들 똑바로 안하면 좀비가 되서 이렇게 해버릴꺼야 라고 협박하듯 묵직하고 잔인합니다. 하지만 역시 좀비는 그저 멍청하고 움직임이 기괴해야 좋네요. 사람같이 움직이고 생각하고 커뮤니티를 구성하는 모습은 기존의 좀비와 달라 정이 가진 않았어요. 물론, 보는 내내 영화속 좀비들을 열심히 응원했지만요. ^_^; 저처럼 잔인한 복수를..

Dawn of the Dead

좀비를 소재로 한 영화는 목적이 크게 두가지로 나뉘는것 같다. 좀비를 살육하는 장면을 보여줌으로써 건슈팅게임의 느낌을 보여주는것과 거대한 적과 한정된 공간에 갇혀있는 캐릭터들을 통해 그속에서 드러나는 말초적 인간성을 보여주며 인간은 한없이 나약하고 악한 존재라는것을 일깨워주는것. 전자의 경우엔 Dawn of the Dead와 Resident Evil이 속하겠고 후자의 경우엔 28 Days와 Army of darkness가 해당된다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후자의 경우를 보여주는것을 더 좋아하는데 어느쪽이 되었건간에 좀비라는 소재는 참 매력적이다. 원래는 주술로 시체를 일시적으로 깨우는 것으로 좀비의 입속에 소금을 넣으면 정신을 차리고 다시 죽는걸로 알고 있는데 좀비 영화의 대부분은 바이러스에 의해 사람이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