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잭슨 2

King Kong

인간의 이기심과 욕심이 얼마나 잔인한 것이고 헐리우드의 영화계는 반성을 해야하며, 미녀 때문에 남자는 죽는다 정도의 메시지를 보여주는 이 영화는 화려한 CG만으로도 최고의 영화라는 평가가 어울린다고 봅니다. 2시간이 넘어가면 안절부절 못하며 담배를 피우러 들락거리는 집중력 조루인 저를, 3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임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뜨지 못하게 할 정도로 멋진 CG였어요. 목숨걸고 나오미 왓츠를 쟁취하려는 킹콩의 노력은 불쌍하고 어이없지만, 그녀의 아름다움은 제가 킹콩이라도 똑같이 했을만 하더군요. 그녀가 같은 지구상에 있다는것만으로도 자랑스러워져요. 흑. 애드리안 브로디는 피아노에서, 잭 블랙은 스쿨 오브 락에서 워낙 저에게 인상깊은 연기를 했던터라 두 배우의 출연은 저에게 엄청난 반가움이었습니다. 특히..

반지의 제왕

극장에서 봐야 할 영화지만 3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에 적응못하고 집에서 중간중간 담배 피우며 볼 수 밖에 없었던 희대의 명작 "반지의 제왕".엄청난 스케일과 탄탄한 시나리오, 화려한 CG가 맞물려 최고의 환타지 영화를 만들어냈다.비평가들이 극찬을 할만한 영화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으나 개인적으론 엄청 짜증을 내면서 봤다. 영화 자체에 짜증이 난게 아니라 "프로도" 라는 주인공 캐릭터 때문. 세상에 이렇게 날로 먹는 캐릭터가 있었던가.잘난척은 혼자 다하면서 이놈한테 속고 저놈한테 속지만 남의 도움받아 편하게 목적지까지 도착하는 완벽히 날로먹는 캐릭터다. -_- 개인적으론 아라곤이 차라리 반지를 들고 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으며 프로도가 위험에 처할 때 마다 "그래! 차라리 죽어버려라! 다른놈이 들고가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