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4

한국 영화의 부진은 불법 다운로드에만 있지 않습니다.

1. 영화요금 인상에 네티즌, "관객이 봉이야?" 그렇게 어렵고 힘들다면 올려야 되겠습니다만, 음반협회도 그렇고 영화제작협회도 그렇고 시장의 판도가 변하는 것을 무조건 비용 상승으로만 해결하려 하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인터넷으로 파일을 공유하는 것은 불법인것이 맞지만 생각을 조금만 달리하면 국민 누구나 인터넷에서 영화를 다운로드 받는 방식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럼 차라리 합리적인 가격으로 디빅스를 유통한다면 오히려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도 있을거라고 봅니다. 웹하드 서비스를 불법 저작물의 공유의 툴로 볼 것인가 저작물을 판매할 수 있는 마켓툴로 볼 것인가는 저작권을 가진 분들의 판단이겠습니다만, 혼자서 영화를 보는 것을 즐기거나 작은 모니터로 보는 것도 괜찮은 사람들..

시선과 영향 2007.12.21

기담

옛날엔 무서운 얘기가 많았어요 정도의 메시지 였습니다. 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옴니버스 식 영화지만 각각의 주인공들이 귀신에게 괴롭힘 당하거나 공포를 겪는 이유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밑바탕에 깔려 있어요. 그렇습니다. 언제나 문제는 너무 사랑해서 입니다. 괜찮은 시나리오와 공포스러운 분장과 특수효과가 어우러져 볼만한 공포영화였어요. 특히나 아사코의 엄마는 정말 최고로 무서웠어요. ;ㅁ; (밤에 잘때도 이 아줌마 생각나서 불켜놓고 .. ) 공포 영화를 좋아하시거나 시나리오를 중시 여기시는 분들은 챙겨보세요. 그냥 놓쳐버리긴 아까운 영화거든요. :D p.s : 근데 이 영화. 왜색이 너무 짙더군요. 시나리오가 일본껀가 ..

쏜다

우리나라에서 잘먹고 잘살려면 법을 무시하세요. 정도의 메시지 였습니다. 어쩌면 우리나라에서는 태어나면서부터 지겹게 듣는 얘기인 바르게 살아라, 남한테 피해주지 말고 살아라, 남이 보던 안보던 질서를 지켜라 라고 얘기하는것이 개인의 행복과 국가 치안 유지의 목적이라기 보단 나쁜 놈들이 남을 속이고 빼앗을 수 있는 환경 구축을 휘한 대한민국 3%의 잔꾀일지도 모르겠어요. 바르게 살고 남을 위하고 속이지 않으며 살아도 결국 잘사는 건 각종 편법으로 돈을 벌어 위장전입한 후 자신의 자식에게 좋은 교육을 시켜 부를 대물림하는 인간들이니까요. 그런 현실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그래서 그런 현실을 겪고 느끼고 알고 있어도 다시 한번 씁쓸하게 느껴지네요. 하지만 메시지를 떠나서 영화의 내용으로만 보자면 속 시원한 면도..

삼거리극장

우리 할머니 알고보니 젊었을 때 잘나갔어요 정도의 메시지 였습니다만, 좀 더 자세히 들어다보면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과 그것을 바라보는 관객의 시선, 극장의 변화, 충무로의 현실을 느낄 수 있었어요. 2006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었던 영화라 어느정도 기대를 하고 봤었는데 초반부엔 록키호러픽쳐쇼 같은 컬트 분위기가 중반부엔 이상한나라의 앨리스 같은 동화 분위기가 후반부엔 달나라 스토리가 나옵니다 .. -_-; 후반부가 좀 아쉽긴 하지만 우리나라 영화 역사상 최초로 시도된 뮤지컬판타지라는 점과 주인공 소단 역을 맡은 김꽃비 양의 웃는 모습이 참 맘에 드는 영화였어요. 삼거리 극장에 나온 똥싸는 소리 라는 곡입니다. 가사 최고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