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차니즘 3

귀찮아요 귀찮아요

어제 집에 가는 길에 GS25에 들러서 커피우유랑 샌드위치 하나를 데워먹는데 참 맛있더만요. 아침에 비몽사몽 일어나면서도 그 맛이 다시 간절했던걸 보면 꽤나 맛있었나봐요. 커피 한잔 마시면서 어제 대충 스케치 해놨던 관리자 페이지를 보니 이건 뭐 .. 하기 싫었음 이라는 메시지를 강렬하게 표출하는 구성이 되어 있군요. 다시 고민해봐야 겠습니다. 아놔. 가을이라 그런건지 한살 더 먹는 것에 대한 나름대로의 반항인건지는 모르겠지만 귀차니즘이 온몸을 휘감고 있습니다. 해야할 일은 산더미인데 귀차니즘에 휩싸여 깨작깨작 하다보니 진도도 안나가고 영 그렇네요. 다시 기운을 내야 할텐데 그럴듯한 방법이 없습니다. 귀차니즘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노하우 좀 알려주셈 .. 굽신굽신 ..

길고 짧은 인생 이야기

1. 귀차니즘에 빠져버렸습니다. 그저 멍하니 앉아 있네요. 가을이라 그런가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집니다. 해야할 것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놈의 귀차니즘 때문에 참 많은 것들을 놓치고 삽니다. 부지런해야 하나라도 더 얻을 수 있을텐데 말이지요. 2. 아는 동생들과 조카녀석을 만나 거하게 술 한잔 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도 어색함을 찾아볼 수가 없네요. 맛집 순회하면서 술을 마시다보니 어느새 전 취해서 뻗어버렸어요. 아침에 깨어보니 왠 모텔 침대에 누워있더군요. 택시를 타고 도저히 집에갈 수 있는 정신이 안됐던 거지요. 3. 안경을 바꾸려고 안경점에 가보니 주인 아저씨가 이런 안경을 어떻게 계속 쓰고 다녔냐고 물어보더군요. 안경 쓰고 사우나 가면 코팅이 벗겨진다면서 절대로 사우나 안에서는 쓰지 말라고 하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