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저녁 버스안 풍경 난 저녁 버스안의 풍경이 좋다. 힘든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누군가의 아버지. 자식 새끼들 위해 시장에서 산 찬거리를 검정색 비닐봉투에 담고 가는 어머니. 만난지 얼마 안되는 여자친구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데려다 주는 남자친구. 하루종일 책상앞에 앉아 머리터져라 공부하고 집에가는 학생들. 매연가스 마셔가며 운전대를 잡고 있는 버스운전기사 아저씨. 이사람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는게 좋다. 렌즈속 세상 2004.10.10
사랑스런 그녀 어느날 갑자기 첨보는 나한테 달려와 몸을 부벼댈 정도로 살가운 녀석이다. 내가 벤치에 앉아있으면 내 다리 위로 올라와 '난 여기가 편해' 라고 말하듯 내 허벅지를 지 발로 꾹꾹 누르는 녀석. 렌즈속 세상 2004.09.29
Seoul in Seoul 울어도 서서 울어야 하기 때문에 서울이랜다. 화려하지만 삭막한곳. 뭐든것이 깔끔하게 정돈되어있는 곳에서 흐트러지고 지저분한것에 정이 가는건 내 마음과 닮았기 때문일꺼다. 렌즈속 세상 2004.09.03
잠시 동안의 대기. 지금 당장 너에게 의지하는 사람이 없더라도 니가 쓸모없는건 아니야. 니가 없으면 이곳은 허전할꺼거든. 게다가 조금 있으면 너에게 의지하는 사람은 많아질꺼야. 이곳은 그런곳이니까. [+]이 사진은 siniz님의 블로그에서 본 사진을 따라서 찍어본건데,siniz님의 사진이 훨씬 느낌이 좋다.siniz 님의 블로그 렌즈속 세상 2004.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