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후기 275

Leverage

도둑질을 한다는 것이 동서양을 막론하고 안좋은 것이긴 합니다만, 우리나라의 홍길동이나 서양의 로빈훗이 영웅 대접을 받았던 이유는 탐관오리와 탐욕스런 부유층의 재산을 훔쳤기 때문이겠죠. 레버리지 역시 비슷한 느낌의 드라마에요. 어찌보면 오션스일레븐의 드라마 버전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되더군요. 이 드라마가 주는 매력 때문에 한동안 열심히 볼 것 같습니다. 은근히 보여주는 위트와 빠른 내용 전개로 안볼 수 없게 만들거든요. :) 안보신 분들은 꼭 챙겨보세요. 완소 드라마로 거듭날겁니다. 훗훗. Nightmares & Dreamscapes 를 방영했던 방송국 TNT 의 작품이고, 2008년 12월 7일 시즌1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 13화 까지 방영되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 : http://www.tnt..

True Blood

기존의 영화나 미디어는 오랜 역사동안 뱀파이어를 인간과 함께할 수 없는 존재로 인식시켜 왔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사람의 피를 빨아먹고 박쥐나 안개로 변하는 변신술을 사용할 수 있으며, 강력한 힘을 가진 존재라는 설정이니까요. 트루 블러드는 어느날 뱀파이어가 나타나서 자신들의 존재를 인정하고 미국 내에서 일반 사람들과 같이 세금을 내며 미국 시민권을 인정받아야 하는데서 시작합니다. 어떻게 보면 기존의 뱀파이어의 이미지를 훼손시키지 않는 상태에서 인간과 같은 레벨의 존재로 끌어내렸달까요. :) 멋진 드라마를 많이 만들기로 유명한 HBO 에서 2008년 9월 17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2008년 11월 23일 시즌1을 12부작으로 마쳤습니다. 현재는 2시즌을 준비중이고, 올해 여름쯤에는 시즌2를 만나볼 수 있..

Dreamgirls at the Movie

Dreamgirls at the Movie Vocal : 김선미, 윤성하, 나은미 Piano : 이진영 Keyboard : 노현주 Guitar : 김태환 Bass : 홍세존 Drums : 임용훈 Guest Vocal : 강태우[Soulman] 장소 : 홍대 Evans 시간 : 10월 31일 금요일 오후 9시 간만에 땡기는 공연이 생겼습니다. 영화 드림걸즈 OST를 라이브로 부른다네요. 국내의 많은 가수들이 따라불러 이미 익숙해진 등을 재즈 보컬의 라이브로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음을 생각한다면 도저히 놓칠 수 없는 공연입니다. :) 이번주 금요일엔 다른 일들 다 제쳐두고서라도 달려가서 봐야겠습니다. 후후후.

우린 액션배우다

액션배우는 힘든거에요. 정도의 메시지 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어떠한 직업군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영화나 다큐멘터리 들은 우울한 이야기들을 잔뜩 늘어놓고 관심 좀 .. 굽신굽신 같은 분위기를 보여줍니다만, 이 영화는 유쾌하게 풀어내면서도 힘든점을 착실히 이야기 하는 것을 가장 큰 매력으로 뽑을 수 있겠습니다. 낄낄 거리며 웃을 수 있게 하지만, 마음속에선 안타까움을 자리잡게 하는거죠. 짝패의 과감하고 처절한 액션을 좋아하면서도, 놈놈놈의 온몸으로 보여주는 액션에 감탄하면서도 정작 그 장면을 보여주기 위해 몸을 희생하는 이른바 '액션배우'의 이름은 모르는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영화였어요. 이 영화의 배급과 홍보를 CGV에서 후원하던데, 정작 상영하는 CGV의 상영관(CGV 상암,강변,압구정,대학로,인천,서면,오..

다찌마와리 :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 열차를 타라

옛날엔 미남의 기준이 달랐어요 정도의 메시지 였습니다. 철저하게 내수용으로 만든 막장 영화였어요. 하지만 막장이라 해도 비관적 막장이 아닌 희망적 막장입니다. 보는 내내 웃을 수 밖에 없는 센스로 가득차 있거든요. :) 류승완 감독이 오락프로그램에 나와서 이게 꼭 성공해야 한다고 했던 이유는 따로 있을진 모르겠지만, 제가 보기엔 이게 국내에서 흥행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익원을 별다르게 뽑아낼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_-; 웃음코드가 완전히 국내용으로 잡혀있다보니 해외로 수출도 안될 듯. 그래서 영화적 완성도와 재미(물론, 영화는 당연히 훌륭하지만요)를 제외하더라도 류승완 감독을 위해서 이 영화는 극장에서 봐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이런 센스있는 막장영화가 계속 나올 수 있지 않겠습니까...

The bank job

훔치려면 뭔가 구린게 있는 놈들껄 훔치세요 정도의 권유 메시지 였습니다. 나비님의 권유 글을 보고 찾아보게 되었는데 영국에서 벌어졌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더군요. 스토리에 있어서 속도 전개도 빠르고 쉽게쉽게 볼 수 있어 즐거운 영화에요. :) 사실 60년대인지 70년대인지 확실치는 않지만 국내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던걸 기억하고 있는터라, 정말 세계는 하나구나 라는걸 깨닫게되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_-; 안보신분들은 챙겨보실만 합니다. 시원한 맥주와 함께 즐기시기 좋아요. :D

Nightmares & Dreamscapes

스티븐킹의 소설을 옴니버스 형태의 드라마화 한 것인데 느낌이 꼭 환상특급 성인 버전 같았습니다. 미드치곤 짧은(?) 분량인 8편밖에 되지 않아 보기에 부담이 별로 없다는 점에서 더욱 좋았어요. :) 1편부터 상당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1편의 대사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해하는데는 아무런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잘 만들었어요. 스티븐 킹을 좋아하시는 분들과 환상특급을 즐겨보셨던 분이시라면 챙겨보실만 합니다. 이 드라마는 미국 TNT 에서 2006년 7월 12일에 첫 방송을 시작으로 총 8편이 방영되었으며 시즌1로 종영되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 : http://alt.tnt.tv/nightmares/nightmares.shtml p.s : 제목에 Nightmares 가 들어가지만 전혀 무..

精舞門 (정무문 - 쿵푸 힙합)

중국 비보이는 춤출 때 와이어에 의지해서 춰요 정도의 메시지 였습니다. 비보잉을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팝핀현준이 나온다고 해서 봤는데, Skywalk 를 봤을 때와 비슷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_- 2008년도에 찍은 영화인데 90년대에 찍은 영화 같은 내용과 연출로 저를 굉장히 당황시켰어요. 게다가 감독이 배틀 문화에 전혀 문외한이었는지, 비보이가 와이어를 달고 프리즈(정지 동작)를 하더군요. 원래 짝퉁을 선호하는 중국 애들은 그렇다쳐도 팝핀현준이 고작 중국 영화 출연에 댄서의 마지막 자존심까지 버릴지는 몰랐습니다. (난 팝핀현준 동호회에도 가입했는데 .. 대실망 ..) 이 영화가 국내에 개봉할지는 모르겠지만, 절대로 보지 마세요. 여러분의 시간은 소중하니까요.

The Lost Room

어떤 문에도 사용할 수 있는 열쇠를 통해 세계 이곳 저곳을 옮겨다닐 수 있다면 어디를 제일 먼저 가볼까요. 아무래도 전 김태희가 자고 있는 방으로 침입 건전하니까 은행으로 들어가서 돈을 훔쳐 나오겠어요. 로스트룸은 의문의 열쇠를 통해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게 되는 일을 겪으면서 그와 관련된 미스테리를 풀어가는 3부작의 미니시리즈 드라마 입니다. (어찌보면 도라에몽과 비슷 .. -_-;) 3부작이니까 빨리 끝나서 좋군 .. 이라는 생각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앉은 자리에서 3편을 다 봤습니다. 빠른 전개로 속 시원시원하게 진행되서 좋았고 주인공의 딸로 나오는 엘 패닝이 참 귀여워서 좋았습니다. 엘 패닝은 이름에서 눈치 채셨겠지만 타코타 패닝의 친 동생이지요. :) 내용 전개 속도가 빠른 미니드라마를 원하시는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