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후기 275

BandSlam (드림업)

[본 영화 후기는 프레스블로그에서 제공한 영화 시사회를 통해 관람한 후 작성된 것임을 미리 밝힙니다.] 학교에서 왕따를 당할 땐 뭐든 많이 알아두는 것이 도움돼요 정도의 희망찬 메시지 였습니다. 아픈 과거 때문에 왕따를 당하지만 Rock에 있어 통달한 한 남학생이 우연히 스쿨 밴드의 매니저를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주요 스토리인 이 영화는 저로 하여금 School of Rock의 고딩버전을 보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스토리라인은 전혀 다릅니다만 그 즐거움만은 정말 많이 닮아있더라구요. 특히, 주인공 윌이 샘에게 키스를 하려고 하다가 친구에게 들은 키스 하는법을 잘못 떠올리는 바람에 손으로 머리를 문대는 장면은 오랜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 그리고 영화속 주인공들의 실제 능력이 ..

국가대표

비인기 종목은 서러워요 정도의 스포츠 영화의 공통 메시지 였습니다. 생각보다 괜찮은 영화였어요. 근래 본 우리나라 영화중엔 제일 괜찮은듯 싶습니다. 추격자에서 열심히 뛰어다니던 모습을 보여줬던 하정우 씨의 연기도 좋았고 살인의 추억에서 송강호 씨를 따라하던 꼬맹이로, 효자동이발사에선 안쓰러운 아들역으로 제게 강렬한 인상을 보여줬던 이재응 군의 어느덧 많이 커버린 외모와 연기도 반갑고 좋더군요. :) 특히 구타유발자들에서 예쁜 모습을 보여줬던 차예련 씨 다세포소녀에서 예쁜 모습을 보여줬던 이은성 씨는 자체발광 포스의 경지에 올랐습디다. :) 꼭, 극장에서 보실 필요는 없지만 극장에서 보셔도 후회는 없으실 영화니 챙겨보시도록 합시다.

G.I. Joe : The Rise of Cobra / Dark Sky : First Strike

미국이 전세계를 구했어요 정도의 쓸데없고 오만방자한 메시지 였습니다. 70~80년대의 유년시절에 G.I.유격대 피규어를 갖고 놀던 남자들은 이 영화에 대해 우호적인 기대를 갖고 볼게 뻔하지만, 막상 영화를 보고 나면 어설픈 스토리에 추억이 무너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지도 모르겠어요. 영화를 보는 중간중간마다 이 스토리를 어디서 봤는데 .. 이 장면을 어디서 봤는데 .. 하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이병헌은 멋져요. 역시나 동양인은 나쁜 놈으로 나오지만 그래도 비중있고 괜찮게 나오더군요. CG도 그 안에 나오는 메카닉 병기들도 어린시절 그림과 피규어로 꿈꿨던 환상을 채워주기엔 충분했습니다. 그래도 극장에서 보기엔 좀 슬프니 블루레이가 나오면 그걸로 보도록 합시다.맥주에 오징어 다리 뜯으면서 편하게 보는게 ..

Placebo Live Concert in Seoul

1시간 20분 동안 별다른 멘트도 없이 냅다 달리는 공연에서 스탠딩으로 버티는건 이제 체력적 한계가 오더군요. -_-;그래도 그들의 라이브는 사람을 뛰게 만들더이다. 특히 드러머인 스티브의 파워드럼은 플라시보의 뜻과 같더라구요. :)보컬인 몰코도 공연내내 흔들림없는 목소리로 세계적인 밴드의 보컬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느끼게 해줬습니다. 이번에 나온 앨범 Battle for the sun을 들어보면 전체적으로 보컬이 강조되어있고 드럼과 기타 소리가 상대적으로 좀 죽어있어 아쉬움이 있는데 공연에선 적절하게 조화가 되어있어 역시 음악은 라이브로 들어야 되는거구나 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됐어요. 플라시보에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D Wiki : http://ko.wi..

Fast & Furious : The original

나 운전 조낸 잘해요. 정도의 메시지 였습니다. Fast & Furious 시리즈에 있어 스토리를 바란다는건 욕심일 수 있겠지요. 미녀가 나오고 멋진 자동차가 나온다면 다른걸 바랄 필요가 없을겁니다. :) 이 영화에서 David Kang 이라는 인물이 주요 용의선상에 오르는데 얼굴을 보니 프리즌브레이크에서 석호필을 괴롭히던 컴퍼니의 일원으로 출연했던 분이더군요. 게다가 반 디젤의 여친으로 나오는 인물은 로스트에서 아나루시아로 나온 배우고, FBI에서 데이터를 슥슥 찾아내는 여형사는 덱스터에서도 형사로 나온 배우 .. 왠지 모를 반가움과 동시에 미국도 그 배우가 그 배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동차와 예쁜 여자가 많이 나오는 영화는 꼭 봐줘야해 라는 분은 놓치시면 안되겠고, 스토리를 중시하는 분들은 ..

Hung

한때 잘나갔던 운동선수였던 레이는 부상으로 운동을 그만두고 선생님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일이 잘 풀리지 않아 부인이랑은 이혼하고 살던 집은 불타고 자신이 키우던 아이들은 전 부인한테 가 있고 모기지 대출금 갚아나가기도 벅차 집 수리를 못하는 지경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아버지와 남편으로서의 존재와 남자로서의 존재감까지 잃게 될 상황이라 어떻게든 살아가려 애씁니다만 그놈의 돈이 뭔지 사람을 힘들게 하는 군요. 어쩔 수 없이 부업을 합니다만 이게 범상치 않은 직업입니다. 이 드라마에서 Hung은 hang의 과거형 표현이 아닌 대물 이라는 뜻입니다. 음 .. -_- 그걸 가지고 어떤 부업을 하는 지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도록 하죠. 드라마의 장르가 블랙코메디에요. 그래서 좀 씁쓸한 웃음이 나기도 하지만 참 ..

킹콩을 들다

역도는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이 하는데 잘 다치는 운동이에요 정도의 메시지 였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데, 스토리도 감동도 그냥 그랬어요. 그냥 조안이 이상한 파마해서 아줌마 같구나; 정도의 느낌만 받았달까요. -_-;국내에서 스포츠를 소재로 한 영화는 항상 우리 되게 힘들어, 그러니까 관심 좀 가져줘. 이 정도 현실에 이런 결과 내는게 대단하지 않아? 라는 말만 되풀이 하는 것 같아서 좀 식상해졌어요.관심을 주던 말던 우린 즐거워. 조낸 잘하거든. 관심이 생기면 좀 둘러보던가. 응원하지 않고서는 못배길껄? 정도의 자신감 넘치는 메시지로 변해야 될 시점도 아닌가 싶어요. 아. 이번 영화부터 저작권 관련법이 무서워 영화 포스터 편집 이미지는 삽입하지 않기로 했어요.이미지 편집 하는것도 귀찮았는데 잘됐..

Transformers 2 : Revenge of the Fallen

로봇들과 함께 보물을 찾아보아요 정도의 인디아나존스가 팝핀 추는 소리를 하는 메시지 였습니다. 터미네이터2와 인디아나존스 시리즈에 로봇이 나오는 것 같은 내용과 의도를 알 수 없는 편집은 너무너무 실망스러웠어요. 그.렇.지.만! 간지나는 CG감상과 멋드러지는 음향효과 감상을 위해서 극장에서 봐줘야 하는거죠. 그렇게 해주고 나서 마이클 베이 감독을 실제로 만나게 된다면 영화관람비의 반을 내놓으라며 멱살을 잡아주도록 합시다. CG와 음향효과 만으로도 영화관람비의 반값 정도는 한다고 보니까요. 그나저나 CGV에서 봤는데 대한늬우스를 하더군요. 욕이 절로 나오는 시츄에이션. 도대체 대화가 필요해 팀은 돈이 얼마나 궁하길래 그런 광고까지 찍는건지 .. 한심합디다.

Knowing

애들이 희망이에요 정도의 메시지 였습니다. 우주와 지구, 사람 등은 어떻게 생긴걸까요? 이와 관련하여 두가지 이론이 있습니다. 바로 결정론과 무작위론인데요, 결정론은 앞서 발생한 일이나 자연의 법칙에 의해 탄생이 결정되었다는 거죠. 즉, 만물은 원래부터 생길 예정이었고 결정되어 있었다는 겁니다. 무작위론은 모든 사건은 단순한 우연에 의해 생겼다고 주장하는 이론입니다. 의미도 없고 목적도 없이 그냥 우연찮게 진화하고 화학적 작용과 생물학적 작용에 의해 생겼다는 겁니다. 여러분은 어떤 이론을 지지하시나요. 노잉은 MIT에서 천체물리학 교수를 하고 있는 인물이 우연히 초등학교 50년전 개교일을 기념하고자 타임캡슐에 넣은 종이를 읽게 되었는데 그 안에 내용이 큰 사건이 이루어지는 날짜와 시간 등이 적혀있다는걸 ..

Harper's Island

소년탐정 김전일 같은 느낌이 나는 드라마 입니다. -_-; 하퍼스 섬에서 웨이크 필드라는 살인마에 의해 엄마가 살해당했던 기억을 갖고 있는 애비가 자신의 절친이 하퍼스 섬에서 결혼식을 하게 되면서 하퍼스 섬에 체류하게 됩니다. 그때부터 갑자기 살인 사건이 일어납니다. 섬이라는 장소는 어쩌면 인간 모두에게 내재되어있는 공포의 장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배가 없다면 언제라도 갇혀 지낼 수 있고, 선하나 잘라서 통신을 못하게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으니까요. 등장인물들이 하나하나 죽을때마다 범인이 누구인지 가늠할 수 없게 되면서 긴장감은 점점 더 올라가지요. 게다가, 등장인물이 죽는 모습은 고어적이기까지 합니다.(제 입장에선 그렇게 강하진 않습니다.) 공포물을 안좋아하시는 분들은 안보시는게 좋겠지만 왠만한건 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