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후기/영화 202

반지의 제왕

극장에서 봐야 할 영화지만 3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에 적응못하고 집에서 중간중간 담배 피우며 볼 수 밖에 없었던 희대의 명작 "반지의 제왕".엄청난 스케일과 탄탄한 시나리오, 화려한 CG가 맞물려 최고의 환타지 영화를 만들어냈다.비평가들이 극찬을 할만한 영화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으나 개인적으론 엄청 짜증을 내면서 봤다. 영화 자체에 짜증이 난게 아니라 "프로도" 라는 주인공 캐릭터 때문. 세상에 이렇게 날로 먹는 캐릭터가 있었던가.잘난척은 혼자 다하면서 이놈한테 속고 저놈한테 속지만 남의 도움받아 편하게 목적지까지 도착하는 완벽히 날로먹는 캐릭터다. -_- 개인적으론 아라곤이 차라리 반지를 들고 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으며 프로도가 위험에 처할 때 마다 "그래! 차라리 죽어버려라! 다른놈이 들고가면 ..

내사랑 싸가지

엽기적인 그녀 이후로 인터넷 소설이 영화화 되는건 이제 익숙하기까지한 현실이다.(가장 최초의 인터넷소설 영화화는 퇴마록인가..후후;;) 인터넷 로멘스 소설이 영화화 되고 그것을 볼땐 아래의 임무가 주어진다. " 유치함을 극복하라 " 하지만. 이건 해도 너무한다.썩어빠진 환상과 조잡스런 화장실 유머의 버무림 정도일까나.더군다나 아무런 사전정보없이 영화를 보더라도 마치 스포일러에게 스토리라도 들은냥 예상한 스토리가 딱딱 들어맞는다. 그렇다면 똑같은 인터넷 소설의 영화화 이지만 "엽기적인 그녀"와 질적차이가 나는 이유는 뭘까?가장 큰 차이점은 젊은 세대의 로멘스라는 점은 같지만 그 로멘스를 어떻게 바라보고 설명하였는가가 아닐까.엽녀의 경우 남자주인공 견우의 시점에서 스토리가 전개된다. 그렇기 때문에 관객은 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