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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th Sentence

깡패들은 뭉쳐다니면서 까불지마세요. 그러다 된통 당할꺼에요 정도의 메시지 였습니다. 아버지가 자신의 자랑거리인 아들을 동네 막나가는 깡패에게 잃고, 복수를 하는 내용인데 별 기대없이 봐서 그런지 꽤 재밌게 봤어요. 케빈 베이컨이 아들을 잃은 아버지 역할인데 영화를 보다보니 Mystic River 가 생각났어요. Mystic River에선 케빈 베이컨이 친구가 자신의 아들을 잃고 복수를 한걸 아는데 잡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는 형사 역할 이었거든요. :) 그때 몰랐을 친구의 마음을 데스 센텐스에선 느꼈을겁니다. 요즘 열대야 때문에 잠못드는 분들 많을텐데, 이 영화 보시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극장에선 내려왔으니 DVD로 보시면 됩니다. :D

워렌 버핏에게 성공이란 ..

1. 전세계에서 성공한 사람으로 손꼽히지만 검소하게 살기로 유명한 워렌 버핏이 지난 5월 유럽방문을 했는데, 그곳에서의 인터뷰 내용 중 성공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나라는 요지의 질문이 있었습니다. 이에 워렌 버핏은 자신의 이웃에 친구로 지내는 폴란드 태생의 80세 유태인 할머니가 있는데, 그 할머니는 친구를 만들 때 머릿속에서 "천천히 친구를 사귀라는 말과 함께 이들이 과연 나를 숨겨줄 것인가" 라고 생각한다고 했다면서 만약 60대, 70대의 나이가 된 사람이 주위에 자신을 숨겨 줄 사람이 있다면 성공한 인생이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의 대답을 듣고 저도 과연 나는 누구를 숨겨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니 두명이 떠올랐습니다. 과연 그들이 절 숨겨줄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_- 왠지 제가 생각하..

deep inside

1. 어릴때부터 개와 고양이를 키워왔던지라, 이 두 종에 대해선 어느정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맡아 키우는 녀석은 제 노하우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하루에 4번이상 사고를 칩니다. -_- 두루말이 휴지에게 자유를 찾아주겠다는 듯이 갈기갈기 뜯어 풀어 헤쳐놓는건 애교 수준이고, 이불에 오줌싸기 스킬을 연신 보여주네요. 이녀석 때문에 벌써 네번째 이불 빨래를 했는데, 이녀석에게 배변교육이란 양동근의 랩을 듣는것 만큼이나 알아듣기 힘든 소리 인가봅니다. :( 2. 요즘 온라인게임에 손을 댔는데 웹젠에서 만든 헉슬리(huxley)라는 게임이에요. 나름 뿅뿅거리면서 괴물을 죽이는 재미가 있긴 한데 30분 정도 하면 멀미나서 못합니다. -_-; 혹시 헉슬리 하시는 분 계시면 같이 괴물 사냥이라도 .. ? ..

임시 가족이 생겼어요. :D

지인이 캐나다에 1개월간 체류해야 되는 사정이 생겨서 한달간 맡아서 키우게 되었습니다. 이름은 둥이라네요. 어제 집으로 데려왔는데 처음 볼땐 낯설어 하더니 이젠 제법 애교도 부립니다. 어젯밤에 식구들 다 자는데 비오는날 광년씨처럼 뛰어다니더니 결국 사고를 쳤더군요. 집안의 절대권력 어무이 께옵서 드시기 위해서 고이고이 모셔두었던 쵸콜렛을 저렇게 해놨음. 88%라 꽤 썼을텐데도 잘 먹었네요. -_-; 밤에 잠 안자고 사고치느라 힘들었나 봅니다. 마음 편하게 주무시네요 .. -_- 빠득. 한달간만 맡아 키우는 거라 큰 탈만 없으면 되긴 하는데 한가지 걱정되는건 정이 들어버리는 것이에요. 이녀석이 애교가 참 많아서 마음 홀딱 뺏겨버리면 나중에 이별할 때 눈물 펑펑 쏟을까봐 그게 벌써부터 걱정됩니다. :( [+..

서영도의 2nd Movement in EBS-Space

우리가 일상적으로 하는 대화가 음악이면 어떤 느낌이 날까요? 말에도 좋은 말과 나쁜 말, 상황에 맞는 말과 맞지 않는 말, 같은 주제와 다른 주제의 말 등이 있을텐데 이게 음악소리면 어떤 소리가 날까요? 즉흥 연주를 워낙에 좋아하는 서영도 씨의 연주를 듣다보니 이런 궁금증들이 들었었어요. 질문을 하고 그에 대한 답을 하고, 느낌을 말하고 다른이의 느낌을 듣고. :) 공연을 보면서 좋고 놀라웠던 것이 드러머 이상민 씨의 연주 였습니다. 엄청난 연주를 포커페이스로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보여주는 그의 모습에서 엄청난 포스가 뿜어져 나오는 것 같았어요. 특히나, 속주를 함에도 어깨를 전혀 쓰지 않는 모습은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임요환 선수의 마린,메딕 부대 컨트롤을 보는 것 같은 경외로움마저 느껴지더라구요. ..

Extreme Dance Musical Sky Walk

VIP초대권(무려 8만원 짜리!!)이 생겨서 보러갔었습니다. 기존의 비보이 퍼포먼스는 잊어라! 최고의 극작가 가 만들어낸 탄탄한 스토리 라인, 감성을 자극하는 뮤직넘버, 한국최고의 비보이 크루와 뮤지컬배우의 기용으로 단순한 퍼포먼스가 아닌 모든것이 갖추어진 당당한 작품이 될것이다. 라는 홍보 문구도 호기심을 자극 했어요.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거짓말도 이정도면 사기입니다 .. -_- 허술한 무대 연출은 그렇다 치더라도 허접한 시나리오는 용서가 안돼요. 최고의 동작인 Sky Walk를 시도하다 다리를 다친 춤꾼이 나이 마흔살에 선생이 되어 집이 가난한데 농구와 춤에 매우 소질이 있는 학생에게 그 기술을 시전하기로 마음먹고 가르쳐서 성공한다는 만화에서도 잘 안쓰는 어처구니 없는 스토리 .. 게다가 그 최고 ..

Primeval

영화 주라기 공원이 호박에 들어있던 모기에서 발견된 피의 DNA를 통해서 공룡을 복원했다는 나름 과학적인 소재로 공룡의 출현을 보여주었다면 Primeval은 시공간의 뒤틀림으로 인해 터널이 생겼고, 그 터널을 통해 공룡이 과거에서 현재로 넘어 왔다는 다소 뜬금없는 설정으로 공룡의 출현을 보여줍니다. -_-; 하지만, 백악기, 석탄기 등에 살았던 공룡의 모습을 재현한 모습을 보는 것은 설정에 상관없이 충분히 공포스럽고 신기합니다. 영국 ITV에서 2007년 2월 10일에 시즌1의 첫편을 방영하고 2008년 2월 23일에 시즌2를 마쳤습니다만, 시즌 1,2 합쳐서 13편 밖에 안될정도로 짧아요. 아무래도 CG가 많이 들어가서 제작비의 부담이 컸나봅니다. :( 이 드라마를 보면서 알게 된 점은 공룡의 무서움도..

Surface

사람과 바다는 비슷한 점이 참 많습니다. 지구의 2/3는 바다가 차지하고 있고 사람의 2/3는 물이 차지하고 있지요. 또한, 바닷물 속에 들어있는 염분의 비율과 사람 몸속에 들어있는 염분의 비율이 비슷하다고 합니다. 바다에서 들을 수 있는 파도소리는 사람이 엄마 뱃속에서 듣는 엄마의 심장소리와 비슷하다고 하네요. 그렇지만 우리는 바다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우리가 알고 있는 바다 생물은 전체의 10% 밖에 안될 정도로 우리는 바다에 대해서 아는게 아직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바다를 바라볼 땐 크게 두가지의 감정을 느끼는 것 같아요. 나와 닮은 오랜 친구를 만났을 때와 같은 편안함, 아직 잘 모르는 거대한 적을 만난 것 같은 공포심 말이죠. :) Surface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바다괴물에 사람..

뻘짓과 뻘소리들.

1. ubuntu를 설치한 기념으로다가 블로그에 글을 한번 작성해보고 싶었는데, 마땅히 쓸 글은 없고 해서 뻘소리를 남기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우분투 한국 사용자 모임에 가보니 평소 블로고스피어에서 자주 보이시는 Mr.Dust님과 Draco님이 계셔서 깜짝 놀랐어요. (물론 그분들은 절 모르십니다 .. -_-) 반가운 마음에 조용히 버로우 탔습니다. (요즘 사춘기라 부끄럽 .. ) 2. ubuntu를 설치하고 나니 Mac OS X도 설치해놔야지 하는 쓸데없는 생각이 들어 이것도 설치했습니다. -_-; XP에서도 obejct dock을 사용하고 있는터라 Mac의 dock에 적응하기가 쉬운 편이었어요. 이러다가 맥북에어와 아이팟 터치 사겠다고 용쓰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3. 강원도의 전화 지역번호가 03..

クロズ Zero (크로우즈 제로)

우리에겐 꿈이 있어염 정도의 동네 양아치의 항변적인 메시지 였습니다. 저 외모들이 어딜봐서 고딩들인지는 모르겠지만 막장인 애들만 모인다는 스즈란 고등학교의 짱이 되기 위해 세력만들고 패싸움 하는 내용인데, 이 과정에서 알수없는 의리를 강조합니다. -_-; 사실, 이 영화에 대해서 재미를 느끼려면 원작 만화를 먼저 본 후 감상하시는게 도움이 되실꺼에요. 주인공들이 만화에선 이미 졸업해서 나오지 않는 캐릭터지만, 만화 내용의 이전 시점에 대해서 즐길 수 있거든요. (슬램덩크로 비유하자면 채치수의 선배들에 관한 북산 히스토리 정도 .. ?)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구경이 불구경, 싸움구경이라지요. 무더운 여름밤에 잠이 안오면 극장에서 시원한 에어콘 바람 쐬가면서 싸움구경 하는것도 나쁘진 않을 듯 싶습니다. 물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