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낙서/삶의 기억들 114

살아있습니다.

1. 메신저로 살아있었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제가 요즘 영 정신이 없어서 그래요. 새로 업무파악 하느라 그렇기도 하지만 신나게 놀다가 일하려니 일이 손에 영 안잡혀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든요. 게다가 일주일동안 리뉴얼 기획을 끝내달라는 임파서블 미션을 받았습니다. -_- 뭐 그냥 기능 다 빼는 수밖에 .. 그래서 나름 바쁘고 정신없고 그러네요. 2. 좀 된 이야기지만 티스토리에 앙심을 품고 블로그를 호스팅 받아서 텍스트큐브로 갈아탔습니다. 몇만원 아끼려고 제 글을 검열당하고 싶진 않았거든요. 스킨도 좀 바꾸고, 여러 플러그인도 적용 시키고 싶은데 정신없는 관계로 포기했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좀 많이 나겠죠 뭐 .. 3. 영화를 꽤 많이 봤는데 이상하게 보고 나면 포스팅 하고 싶지가 않네요. 가을..

다녀왔습니다.

다녀왔습니다. 주문진 → 경포대 → 삼척 → 울진 → 영덕 → 포항 → 마산 → 통영 → 거제도 → 목포 → 진도를 거치는 동해 → 남해 일주 여행이었지요. 똑딱이 디카의 성능적인 한계와 찍사의 기술적인 한계가 맞물려 사진 속에 눈으로 보며 감탄했을 때의 감동은 못 담아냈지만, 사진을 보면서 여행기간 내내 느꼈던 좋은 기분을 다시 느끼게 되는군요. 가을에 이미 접어들었어야 할 시기임에도 덥게만 느껴졌던 날씨 덕분에, 울진 앞바다와 포항 앞바다에 풍덩 뛰어들어 텀벙텀벙 물장구도 쳐보고 한참을 풍경 바라보며 삼천리 화려강산이라 불리게 된 이유를 깨닫기도 했습죠. 산을 지독히도 싫어하지만 오랜만에 산에 올라 계곡물에 발도 담가보고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큰 소리로 노래도 불러보니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눈 녹듯 ..

궁시렁 궁시렁

1. 레진님의 블로그가 블라인드 처리 된 것에 앙심을 품고 티스토리에서 제로보드XE로 변경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근데, 블로그 이전이 만만치 않게 귀찮은 일이라 언제쯤 완성할지는 모르겠군요. 티스토리 데이터를 백업 받아서 텍스트큐브로 복원시켰다가 다시 백업 받아서 제로보드XE로 복원시켜야 하는 귀찮은 일을 해야만 합니다. 떡이떡이님은 예전에 이와같은 방법으로 이전을 하셨는데 그저 존경스러울 따름입니다. 2. 블로그 이전을 할 경우 퍼머링크가 다 깨지는 일이 발생되기 때문에 puriae.com 을 그냥 놔두고 blog.puriae.com 으로 변경해야 되겠구나 .. 하는 쓸데없는 생각도 해봅니다. RSS 주소는 feedburner 로 되어있기 때문에 별도로 변경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군요. ..

잡담하며 새벽까지.

1. 주인이 돌아온 관계로 한달간 맡아두었던 개를 어제 저녁에 보냈어요. 주인을 보러 간다는 걸 알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녀석이 참 기분좋아 보이더라구요. 펄쩍펄쩍 뛰고. 이젠 이불 빨래 안해도 된다는 기쁨과 옆에 와서 놀자며 툭툭치던 녀석이 없어졌다는 허전함이 동시에 느껴집니다. 확실히 전 사람보다 동물을 좋아하나 봅니다. 벌써 그리워지는걸 보니 말이죠. (그동안 동물보다 못한 사람을 너무 많이 봐서 그런가.) 2. 요즘 1985년에 했던 환상특급 시즌2를 보고 있는데, 스티븐스필버그 아저씨가 만든게 아니더군요. 그 아저씨껀줄 알고 받았던 건데, 그건 찾기가 쉽지 않네요. (아마도 시즌1만 만든듯) 이것도 보다보니 나름 재밌긴 한데, 역시나 메시지는 부모의 사랑, 계획적인 소비습관 같은 바른 생활 강조였..

워렌 버핏에게 성공이란 ..

1. 전세계에서 성공한 사람으로 손꼽히지만 검소하게 살기로 유명한 워렌 버핏이 지난 5월 유럽방문을 했는데, 그곳에서의 인터뷰 내용 중 성공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나라는 요지의 질문이 있었습니다. 이에 워렌 버핏은 자신의 이웃에 친구로 지내는 폴란드 태생의 80세 유태인 할머니가 있는데, 그 할머니는 친구를 만들 때 머릿속에서 "천천히 친구를 사귀라는 말과 함께 이들이 과연 나를 숨겨줄 것인가" 라고 생각한다고 했다면서 만약 60대, 70대의 나이가 된 사람이 주위에 자신을 숨겨 줄 사람이 있다면 성공한 인생이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의 대답을 듣고 저도 과연 나는 누구를 숨겨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니 두명이 떠올랐습니다. 과연 그들이 절 숨겨줄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_- 왠지 제가 생각하..

deep inside

1. 어릴때부터 개와 고양이를 키워왔던지라, 이 두 종에 대해선 어느정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맡아 키우는 녀석은 제 노하우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하루에 4번이상 사고를 칩니다. -_- 두루말이 휴지에게 자유를 찾아주겠다는 듯이 갈기갈기 뜯어 풀어 헤쳐놓는건 애교 수준이고, 이불에 오줌싸기 스킬을 연신 보여주네요. 이녀석 때문에 벌써 네번째 이불 빨래를 했는데, 이녀석에게 배변교육이란 양동근의 랩을 듣는것 만큼이나 알아듣기 힘든 소리 인가봅니다. :( 2. 요즘 온라인게임에 손을 댔는데 웹젠에서 만든 헉슬리(huxley)라는 게임이에요. 나름 뿅뿅거리면서 괴물을 죽이는 재미가 있긴 한데 30분 정도 하면 멀미나서 못합니다. -_-; 혹시 헉슬리 하시는 분 계시면 같이 괴물 사냥이라도 .. ? ..

임시 가족이 생겼어요. :D

지인이 캐나다에 1개월간 체류해야 되는 사정이 생겨서 한달간 맡아서 키우게 되었습니다. 이름은 둥이라네요. 어제 집으로 데려왔는데 처음 볼땐 낯설어 하더니 이젠 제법 애교도 부립니다. 어젯밤에 식구들 다 자는데 비오는날 광년씨처럼 뛰어다니더니 결국 사고를 쳤더군요. 집안의 절대권력 어무이 께옵서 드시기 위해서 고이고이 모셔두었던 쵸콜렛을 저렇게 해놨음. 88%라 꽤 썼을텐데도 잘 먹었네요. -_-; 밤에 잠 안자고 사고치느라 힘들었나 봅니다. 마음 편하게 주무시네요 .. -_- 빠득. 한달간만 맡아 키우는 거라 큰 탈만 없으면 되긴 하는데 한가지 걱정되는건 정이 들어버리는 것이에요. 이녀석이 애교가 참 많아서 마음 홀딱 뺏겨버리면 나중에 이별할 때 눈물 펑펑 쏟을까봐 그게 벌써부터 걱정됩니다. :( [+..

뻘짓과 뻘소리들.

1. ubuntu를 설치한 기념으로다가 블로그에 글을 한번 작성해보고 싶었는데, 마땅히 쓸 글은 없고 해서 뻘소리를 남기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우분투 한국 사용자 모임에 가보니 평소 블로고스피어에서 자주 보이시는 Mr.Dust님과 Draco님이 계셔서 깜짝 놀랐어요. (물론 그분들은 절 모르십니다 .. -_-) 반가운 마음에 조용히 버로우 탔습니다. (요즘 사춘기라 부끄럽 .. ) 2. ubuntu를 설치하고 나니 Mac OS X도 설치해놔야지 하는 쓸데없는 생각이 들어 이것도 설치했습니다. -_-; XP에서도 obejct dock을 사용하고 있는터라 Mac의 dock에 적응하기가 쉬운 편이었어요. 이러다가 맥북에어와 아이팟 터치 사겠다고 용쓰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3. 강원도의 전화 지역번호가 03..

컴퓨터를 질렀습니다.

하늘같으신 아부지께옵서 인터넷바둑에 심취하시어 제 컴퓨터를 자주 강탈(!) 해주시는 덕분에 제가 컴퓨터를 쓸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없게 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 해결방법을 모색하던 중 머릿속에 번쩍 든 아이디어가 있었으니 '이 위기를 발판삼아 지름의 끝을 보여드려야 겠다.'는 것이었지요. (지름신강림이 아니라는 자기 합리화 모드) 분류 제품명 가격 CASE GMC R-2 토스트 오렌지 33,000 CPU 인텔 코어2쿼드 켄츠필드 Q6600 정품 204,000 Cooler 3Rsystem ICEAGE 120mm PRIMA BOSS 46,000 MEMORY EKMEMORY DDR2 2G PC2-6400 * 2 82,000 M/B GIGABYTE GA-P35C-DS3R (Rev2.0) 140,000 VGA..